"저는 18살에 미용을 시작했습니다."
거창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.
힘들게 살아가시는 부모님을 보며
무엇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미용이었습니다.
당시에는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지만
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이
제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.
수천명의 고객과의 만남
수천 명의 고객을 만나면서
수십 년 동안 미용사로 살아오며
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.
머리를 예쁘게 해드리는 일도 보람 있었지만
어느 순간부터
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미용이 아닌 가발을 시작한 이유
어느 날 한 고객님이 거울을 보지 못하고 계셨습니다.
항암 치료 때문이었습니다.
또 어떤 분은 탈모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고 계셨습니다.
또 어떤 어머님은
"결혼식 날 사진 찍는 게 두려워요"
라고 말씀하셨습니다.
그 순간 생각했습니다.
"내 손으로 이분들의 자신감을 되찾아드릴 수 없을까?"
그 질문이
케이모의 시작이 되었습니다.
지금도 가장 행복한 순간
가발을 완성하고
고객님이 거울을 보시는 순간이 있습니다.
그리고 조용히 웃으십니다.
"생각보다 자연스럽네요."
"오랜만에 거울 보며 웃었어요."
"이제 결혼식 사진 찍을 수 있겠어요."
그 순간이
18살에 미용을 시작했던 저를
지금까지 이 길로 이끌어 준 이유입니다.